독감 3가와 4가의 차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근육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독감은 A형과 B형으로 구분되는데, A형은 전염력이 강하고 변이가 빠르며 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B형은 A형보다 증상이 경미하고 변이가 느리며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합니다.

독감 예방을 위해 매년 접종하는 독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항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항원은 면역 반응을 일으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게 합니다. 독감 백신은 크게 3가와 4가로 구분됩니다. 3가 백신은 A형 독감 2종 (H1N1, H3N2)과 B형 독감 1종 (빅토리아)에 대한 항원을 갖고 있습니다. 4가 백신은 3가 백신에 또 다른 B형 독감 1종 (야마가타) 항원을 추가했습니다.

즉, 4가 백신은 3가 백신보다 예방 범위가 한 가지 더 넓은 백신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매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를 선정하여 독감 백신의 구성을 결정합니다. WHO가 발표한 올 겨울 유행 바이러스는 A형 ‘브리즈번 (H1N1형)’, ‘캔자스 (H3N2형)’ 2종과 B형 ‘콜로라도 (빅토리아형)’와 ‘푸켓 (야마가타형)’ 2종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4가 백신이 더 효과적인 예방 수단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3가 백신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B형 독감의 증상은 A형보다 가벼우며, 두 종류의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확률은 낮습니다. 또한 독감 백신 접종만으로는 100% 예방이 불가능합니다. 평균적으로 성인 기준 70~80%의 예방 효과를 보입니다. 따라서 평소 위생 관리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독감 백신의 종류와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류	가격
3가	약 10,000원
4가	약 20,000원

독감 백신의 접종 시기는 보통 10월 말부터 11월 초입니다. 독감 백신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 정도 소요되므로, 독감 시즌이 오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발생 고위험군은 독감 예방 시기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발생 고위험군으로는 5세 미만 영유아,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와 만성질환자, 장기 이식 환자, 고도비만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