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2박3일 뚜벅이 여행을 하는 방법

여수 2박3일 뚜벅이 여행기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주말에 여수로 2박3일 뚜벅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인데요, 이번에는 렌트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여수의 매력을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은 편한 신발과 가벼운 가방, 그리고 카메라뿐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저의 뚜벅이 여행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날: 동문시장과 오동도

여수역에 도착한 저는 첫 번째 목적지인 동문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동문시장은 여수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상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저는 시장에서 갓 잡은 회와 바다코끼리, 그리고 여수의 특산품인 갓김치와 깍두기를 맛보았습니다. 회는 신선하고 쫄깃하며, 바다코끼리는 살짝 구워서 드시면 입안에서 톡 터지는 맛이 있습니다. 갓김치와 깍두기는 매콤하고 시원해서 회와 잘 어울렸습니다.

시장을 둘러본 후, 저는 오동도로 걸어갔습니다. 오동도는 여수의 상징적인 관광지로, 섬 안에 호수가 있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오동도 공원에서 섬과 호수의 경치를 감상하고, 다리를 건너서 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섬 안에는 산책로와 조형물, 그리고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여수 밤바다와 다른 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전망대에서 해질녘 노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둘째 날: 하멜기념비와 남산정

둘째 날에는 하멜기념비와 남산정을 방문했습니다. 하멜기념비는 17세기에 여수에 난파된 네덜란드 선원들의 이야기를 기념하는 곳입니다. 기념비 근처에는 하멜 박물관과 하멜 문화센터가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하멜과 선원들의 생활과 역사를 알 수 있고, 문화센터에서는 하멜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남산정은 여수의 명승으로, 해안가에 위치한 전통 정자입니다. 남산정에서는 여수만과 해상공원, 그리고 거북선과 배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남산정에서 바람을 맞으며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커피와 함께 제공되는 호박엿도 맛있었습니다.

셋째 날: 케이블카와 해상캠핑

셋째 날에는 케이블카와 해상캠핑을 체험했습니다. 케이블카는 여수엑스포역과 돌산공원을 연결하는 공중 교통수단입니다. 케이블카에 타면 여수의 전경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케이블카를 타고 돌산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돌산공원은 여수의 랜드마크인 빅오와 스카이타워가 있는 곳입니다. 빅오는 밤에 다채로운 빛과 음악을 표현하는 공연을 하고, 스카이타워는 여수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해상캠핑은 여수엑스포역 근처에 있는 캠핑장입니다. 캠핑장은 바다 위에 떠 있는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플랫폼 위에 있는 텐트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바다 위에서 듣는 파도소리와 별빛이 아주 로맨틱했습니다.

마치며

여수는 바다와 산,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저는 2박3일 동안 걸어서 여수를 누비며 많은 추억과 감동을 얻었습니다. 뚜벅이 여행은 시간과 체력이 조금 필요하지만, 여수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수에 가시는 분들께 저의 뚜벅이 여행기를 추천드립니다.